복계산 - 최북단의 매월대, 매월대폭포 그리고 삼부연폭포
복계산 [福桂山] 1054m
복계산은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 한북정맥(광주산맥)에 있으며, 북동쪽에는 휴전선과 최단거리에 있는 대성산이 있고, 전망이 뛰어나며 수림이 특히 울창하다. 정상 서쪽 지능선에는 단종때 생육신의 한 분인 매월당김시습외 8현이 은거했다고 전해오는 매월대가 있고, 남쪽 협곡에는 매월대폭포가 유명하다
복계산은 매월대로 더 잘 알려진 산행지다. 특히 국내에서는 비무장지대와 가장 근접한 최북단의 산행지로 아직도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곳이다. 생육신의 한 사람이었던 매월당 김시습 (1435~1493) 은 세조가 왕위를 찬탈하자 비분한 나머지 관직을 버리고 복계산 일대 산촌에서 은거했다.
복계산 기슭 (5백95m)에 위치한 높이 40m의 깎아세운듯한 층층절벽이 바로 매월대다. 전설에 따르면 '아홉 선비가 매월대에서 바둑판을 새겨놓고 바둑을 두며 단종의 복위를 도모했다' 고 전해진다.
정상에 오르면 남쪽으로 복주산, 국망봉, 화악산, 동쪽으로 대성산이 손짓하며 북쪽으로 북녘의 산하가 점점이 펼쳐진다.
맑고 고운 여름날 8월의 마지막 토요일 일반인들이 오를 수 있는 한북정맥의 최북단 복계산을 찾았다.
매월산장앞 주차장 풍경이다. 이른시간도 아닌데 토요일 주말 같지 않게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일까 주차장에 아직 여유가 많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산행 들머리 입구 풍경
첫번째 만남의 삼거리길 좌측 매월대폭포 쪽으로 방향을 잡아 산행을 이어간다.
따가운 햇살에 노오란 야생화가 눈부시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계곡을 따라 매월폭로를 향해 오른다.
폭포로 향하는 길가엔 간밤에 내린비로 이끼가 더욱더 푸르고 생기가 돋는 듯하다.
햇살아래 나뭇잎 사이로 매월대 폭포가 시야에 들어온다. 30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에 영향일까 멀리까지 시원함이 느껴진다.
철월8경중 제5경 매월대폭포 앞에서....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 시원함 그 자체다.
폭포앞에서 이정표를 따라 노송쉼터로 향한다.
넓은 바위에 소나무 이곳 노송쉼턴줄 알았는데 조금 더 올라야 노송쉼터가 나온다.
노송쉼터에 올라 바라본 복계산 정상방향 저 꼭대기가 복계산 정상인듯 싶다.
노송쉼터에서 바라본 매월대
매월대는 생육신의 한사람인 매월당 김시습 선생과 8의사가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에 비분한 나머지 관직을 버리고 이 일대 산촌으로 은거하여 소일하던 곳으로 복계산 기슭 해발 595m 산정에 위치한 깎아 세운듯한 40m 높이의 층암절벽(일명:선암)을 말한다.
전설에 따르면 아홉선비는 이 암반에 바둑판을 새겨놓고 바둑을 두며 단종의 복위를 도모했던 곳이라 전해오며 그 후 사람들은 이 바위를 김시습의 호를 빌어 매월대라 부른다.
삼각봉을 지난다.
무더위속 여름산행 1000고지가 넘는 산행길 그리 녹녹치 않은 산행이다. 정상 500미터 전
정상에 가까워 진다.
정상 100미터 이정표를 보고 다왔다 싶은데 한참을 올라도 정상이 보이질 않는다. 너무 힘이든 탓일까 한 200미터를 올라온 느낌이다.
철원군이란 정상 표지석 뒷면이 보인다.
정상에 올랐다. 왠걸 따갑고 무더운 여름날 날아다니는 수많은 개미떼가 달라붙어 드러난 살갓을 물어뜯는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여유도 없이 카메라에 정상 풍경을 몇컷트 담고 20여초 만에
어디고 갈것인지 고민도 못하고 곧바로 정상을 내려온다.
정상에서 이어진 한북정맥 복주산, 회목봉,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데
사진속 풍경으로 아쉬움을 대신한다.
우거진 숲속을 따라 하산을 계속한다.
원골 계곡에 이른다.
계곡을 따라 하산이 거의 마무리된 지점에 시골 민가를 지난지점에서 올려본 풍경 매월대인듯...
산행을 마치고 매월산장앞 주차장 아래 계곡에서...
가까이에 있는 철원 팔경에 명소 삼부연 폭포를 찾는다.
삼부연폭포
삼부연 폭포는 철원군청에서 동쪽으로 약 2.5km 떨어진 명성산 중턱의 조용한 계곡에 있는 높이 20m에 3층으로 된 폭포로 철원팔경중의 하나이다.
사계절 마르지 않는 물과 기이한 바위가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신비로움을 불러 일으키며 폭포의 물 떨어지는 곳이 세 군데 있는데 그 모양이 가마솥 같다하여 삼부연이라고 부른다.
이곳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어 동네 이름을 용화동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상류 3km 지점에 용화저수지가 있고 옛부터 가뭄이 들면 폭포 밑에 단을 차려놓고 기우제를 지냈다.
현재는 철원군민의 상수원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주변에 식당이나 매점 등 편의시설이 없어 경관이 매우 청결하다.
삼부연폭포에 까까이 가기위해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도로 확장공사 관계로 막아놓고 건설 자재가 놓여 있어 접근이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