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아름다운산/강원권

성남에서 구룡까지 치악산 종주를 마치고...

산이좋아용 2006. 8. 28. 00:16

 

 

 

 

 

 

높이 : 치악산(稚岳山)  1,288m  

   강원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 

   04년 11월... 노고단-반야봉-묘향대-토끼봉-왼골치악산은 어떤산인가..

 

치악산은 오대산에서 계방산으로 가지를 친 뒤 억센 산들을 일구며 남서쪽으로 뻗어가는 긴 능선상에 솟아 있는 중부지방의 명산이다. 북한산 국립공원을 빼면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국립공원인 치악산은 산세가 험하고 능선이 길어 수많은 계곡이 발달되었으며 그 기세의 당당함과 길게 이어진 준험한 봉우리들로 멀리서도 또렷이 보인다. 남대봉(1187m), 망경봉(1182m),향로봉(1043m), 비로봉(1288m), 삼봉(1073m), 천지봉(1046m), 매화산(1084m)이 모두 1000m를 넘으며 계곡은 구룡계곡, 상원계곡, 영원골, 고둔치골등이 있다.
서거정에 의하면 원주는 원래 고구려의 평원군, 신라의 북원소경이었다가 고려조에 들어와 주로 되었다가 경원도호부가 되고 지금은 강원도가 되어있다고 한다. 서거정은 이곳 땅은 넓고 백성은 많으며, 산천의 아름다움과 토지의 비옥함과 물산의 풍부함이 여러고을 중에서 뛰어난다. 그 풍속은 부지런하고 검소하며 쓰는 것을 절약하여 재물을 저축하고 물자를 늘리니 홍수와 가뭄도 재해가 되지 못하니 실로 동쪽지방의 아름다운 고을이다라고 찬양하고 있다. 서거정은 젊었을 때 치악산의 여러 산사에서 공부하느라 원주를 뻔질나게 드나 들면서 이곳의 풍속과 물산, 아름다운 정자가 도처에 수두룩한 것을 눈여겨 보았다.
동국여지승람에 보면 "치악산은 원주 동쪽 25리에 있는 진산이다. 소나무와 전나무가 빽빽히 들어서고 수석이 그윽하고 기이하다"는 구절이 있다. 고려때 진보궐이라는 사람이 치악산의 서쪽을 지나가는데 위와같이 수석이 그윽한데다 소나무, 전나무가 울창하여 마음으로 기뻐하며 동중으로 들어가니 한 늙은 중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시냇가 들에 앉아 있었다. 범상해보이지 않은 중이 가진 부채에 소나무가 그려져 있는게 아닌가. 진보궐이 부채에 즉흥시를 한구절 써준다. "노승이 날마다 푸른 수염의 늙은이(소나무를 의미)를 벗하는데 어찌 다시 참모습을 옮기어 둥근부채속에 그려넣었는가", 중이 시에 화답하기를 봄바람이 아미령(치악산을 뜻. 원래는 중국 4대 명산의 하나로 사천성에 있다)에 이르지 아니하건만 , 땅 가득히 교룡처럼 서리어 푸른 덩이를 이뤘다네"하였다. 봄이 오기전인데도 굼틀거리는 용처럼 거대한 소나무의 솔가지가 너무도 푸르구나 하는 스님의대답이나 푸른 수염의 늙은이를 화두로 삼은 진보궐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아는 우리선조들의 모습이다. 이 대화를 연상하면 생각나는 곳이 치악산 구룡사로 들어가는 노송숲이다. 조선조 태종때 예문관 제학을 지낸 변계량은 "치악산이 동해지방에 이름이 높고 이 산의 사찰중에는 각림사가 가장 좋다. 구름, 연기, 바위, 동확이 몇 천년이 되었는가"고 치악산을 읊었다. 치악산은 육산과 암산의 중간형쯤 되는 산으로 곳곳에 암릉을 돌출시키고 있으나 비로봉 남대봉 종주능선은 대체로 육산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사다리 병창의 암릉, 비로봉 정상의 바위, 입석대, 영원골, 곧은골, 상원골, 사다리병창 옆 계곡의 암곡은 치악산에서 바위가
많은 지역이다.

 

 치악산행의 특

치악산은 높다. 하지만 치악산에 갔다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높이의 다른 산에 비해 몇 배나 힘이 드는 산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치악산의 대표적인 코스인 구룡사-사다리병창코스는 처음 3km정도는 평탄한 길이다. 그러나 세렴폭포아래 다리를 넘으면서부터 급경사 코스로 변한다. 3km를 걷는 동안 어느 정도 기력이 소모된 다음 치받아 올라가는 길의 호된 된비알이 엄청난 부담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다리부근의 해발 높이가 600미터 정도는 되어야 치악산도 다른 산 같은 느낌을 줄 터인데 이곳 높이가 400m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서부터 880미터를 거의 급경사로만 이어진 능선(암릉 포함)을 올라가야 하는 것이 치악산이다. 말하자면 치악산은 1400미터급의 산과 같은 고된 역정을 소화해야 정상에 설 수 있는 산인 셈이다. 이와같은 사정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입석대코스, 영원사코스도 마찬가지다. 올려치는 급경사가 치악산산행의 특색인 셈이다. 따라서 노약자가 3km를 걸어온 뒤 다시 급경사 880미터를 올라가는 것은 무리이고 특히 기상이 나쁠 때는 조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그런 광경을 치악산에 수없이 목격한다. 치악산이야 말로 산을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산이다. 관광하듯이 올라올 산은 결코 아닌 것이 치악산이다.
치악산 산행의 또 하나의 특징은 결국 치악산산행은 능선종주형을 가미해야 재미있는 등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치악산은 능선이 길다. 비로롱에서 남대봉까지는 14km에 이르는 장대한 능선이고, 비로봉에서 천지봉, 매화산으로 이어지는 진달래 능선도 꽤 길다. 그러나 구룡사계곡, 상원사 계곡, 영원골, 곧은골 계곡 등 계곡이 아름다운 곳도 적지 않은 것이 치악산이다. 치악산은 동해와 서해를 연결하는 선의 중간쯤에 위치한다. 이것은 무엇을 이야기하느냐 하면 동해안쪽 기상이 나쁠 때 그 영향이 치악산까지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서해쪽의 기상이 나쁘면 일단 치악산까지 그 영향이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실은 산행기상의 파악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어느해 여름 동해안쪽에서 계속 비를 맞으면서 오다가 치악산을 지나자 개이는 것을 보고, 그리고 영동선, 중앙선을 오며가며 바라본 산주위의 기상을 주목한 결과 내려본 결론이다. 동해안쪽에 강한 강우대가 형성되어 있다면 서울쪽에 날씨가 맑더라도 치악산에는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등산코스 : 1) 구룡사-세렴폭포-비로봉-계곡-구룡사 ( 9.4Km, 6:00)
           2) 구룡사-세렴폭포-비로봉-곧은치-부곡리 ( 15.8Km, 8:00)
           3) 황골-입석사-비로봉-세렴폭포-구룡사 ( 10.7Km, 5:00)
           4) 행구동-국향사-향로봉-세렴폭포-구룡사 ( 14.2Km, 7:00)
           5) 금대리-영원사-남대봉-비로봉-세렴폭포-구룡사 ( 22.6Km, 12:00)
           6) 성남리-상원사-남대봉-비로봉-세렴폭포-구룡사 ( 23.8Km, 13:00)

 

도로안내 : 1)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 -> 원주 방면 42번 국도 -> 학곡리 -> 구룡사 입구 매표소
           2) 원주 - 42번국도 14Km - 학곡 - 111번군도 4Km - 구룡사
           3) 원주 - 농촌도로 9.5 Km - 황골
           4) 원주 - 5번국도 10.5Km  - 금대리
           5) 원주 - 5번국도 19Km  - 신림 - 농촌도로 6Km - 성남리

현지교통 : 1) 구룡사 -
              서울동서울터미널에서 직행버스 1일 3회 운행, 2시간 30분 소요
              원주역,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41번)25분 간격 운행, 45분 소요
              택시로  25분 소요
           2) 입석사 (황골) -
              원주역,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82번) 2시간 30분 간격 운행, 40분 소요
              택시로  15분 소요
           3) 영원사 (금대리) -
              원주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21-25번) 30분 간격 운행, 40분소요
              택시로  15분 소요
           4) 상원사 (성남) -
              원주역,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성남리행 시내버스(23번) 1일 5회 운행, 1시간 소요
              택시로  35분 소요
           5) 국향사 (행구동) -
              원주역,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80, 81, 81-1) 1일 8회 운행, 40분 소요


04년 11월... 노고단-반야봉-묘향대-토끼봉-왼골 치악산 지도(종주탐방로)

     성남매표소 - 상원사 - 남대봉(1181m) - 향로봉(1042m) - 비로봉(1288m) -

     세렴폭포 - 구룡사 - 매표소 - 제1주차장(25km) 

 

                                     10 ; 00 성남매표소 출발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성남표소를 막 지난지점에 상원골 계곡

 

                                                                    성남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상원골 계곡의 아름다운 모습

 

 

                                                   상원골 계곡을 지나 나무계단을 오르고 있는 등산객들

 

    안개 비구름속에 상원사 대웅전 모습

 

 

   상원사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神林面) 성남2리 치악산 남대봉 아래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며 해발 1,200m로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신라 말 경순왕의 왕사였던 무착이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오대산 상원사에서 수도하던 중 문수보살에게 기도하여 관법(觀法)으로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다.
창건 이후 고려 말에 나옹 혜근(惠勤)이 중창하였고 월봉, 위학, 정암, 해봉, 삼공, 축념 등이 이곳에서 수도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여러 왕들이 국태민안을 위한 기도처로 삼았다. 6·25전쟁 때 모두 불타버린 것을 1968년에 중건하였다. 1988년 대웅전을 다시 짓고, 범종각과 일주문을 신축하였다.
현재 건물은 상원사 대웅전(강원문화재자료 18)과 심우당, 심검당, 범종각, 요사채, 객사 등이 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동서에 신라 석탑 양식을 따른 상원사지 석탑 및 광배(강원유형문화재 25)가 있다.
이 사찰과 관련하여 은혜 갚은 꿩의 전설이 전해온다. 치악산 기슭에 수행이 깊은 승려가 있었는데, 어느 날 산길에서 큰 구렁이가 새끼를 품고 있는 꿩을 감아 죽이려는 것을 보고 지팡이로 구렁이를 쳐서 꿩을 구하였다. 그날 저녁 승려는 폐사가 되다시피한 구룡사에 도착해서 잠이 들었다.
한밤중에 승려는 가슴이 답답하여 눈을 떴는데, 구렁이 한 마리가 자신의 몸을 친친 감고 노려보며 “네가 나의 먹이를 먹지 못하게 했으니 대신 너라도 잡아먹어야겠다. 그러나 날이 새기 전에 이 산중에서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너를 살려주겠다”고 했다.
상원사에 가야만 종이 있는데 시간상 도저히 불가능하여 포기한 채 죽음을 기다리고 있을 때 종이 세 번 울려왔다. 구렁이는 기뻐하면서 “이것은 부처님의 뜻이므로 다시는 원한을 품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승려가 상원사로 올라가보니 종루 밑에는 꿩과 새끼들이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 있었다. 이와 같이 꿩이 죽음으로 보은하였다고 해서 이 산을 치악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상원사 범종에 모습

 

   은혜를 갚은 꿩

    <치악산·상원사>

옛날 강원도 땅에 사는 한 젊은 선비가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을 향해 길을 떠났다. 영월과 원주 사이에 드높이 솟은 험준한 치악산을 넘어야 하는 나그네의 발길은 바쁘기만 했다. 수림이 울창하고 산세가 웅장한 이 산은 대낮에도 호랑이가 나와 사람을 해치고 밤이면 도적떼가 나온다는 무시무시한 곳이기 때문이다.

괴나리봇짐에 활을 꽂고 치악산을 오르던 젊은 과객은 산 중턱에서 잠시 다리를 쉬면서 준령스런 산의 운치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과연 영산이로구나!』

이때였다. 바로 몇 발짝 거리에서 꿩의 울음소리가 절박함을 호소하는 듯 요란하게 들렸다. 청년 과객은 고개를 들어 밭이랑을 보았다. 그곳에는 큰 구렁이 한 마리가 꿩을 햐해 혀를 날름대고 있었다.

꿩은 구원을 청하는 듯 더욱 절박하게 「꺽꺽」울어댔다. 깊은 산중에 울려퍼지는 꿩의 울음소리에 청년은 구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구렁이가 붉은 피를 쏟으며 힘없이 쓰러지자 꿩은 잠시 머뭇거리며 꺽꺽 울어댔다.

생명의 은인에 대한 감사의 뜻인 듯 좀 전의 울음과는 달랐다. 꿩은 몇 번인가 청년을 향해 울더니 훌쩍 날아가 버렸다.

과객은 땅거미가 지자 걸음을 재촉했으나 산을 넘기엔 아직도 길이 멀었다. 인가가 있을 리도 없고 과객은 나무 밑에 낙엽을 펴고 하룻밤 쉬어 가기로 했다. 막 누우려는데 청년의 눈에 희미한 불빛이 보였다.

『이 산중에 웬 불빛일까?』

청년은 불빛이 보이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의 눈앞에 고래등 같은 기와집 한 채가 나타났다. 청년은 깊은 산중에 이렇게 큰 기와집이 있다는 것이 내심 의아스러웠으나 혹시 절인지도 모른다 싶어 우선 주인을 찾았다.

『뉘신지요?』

대문 안에서는 뜻밖에 여인의 음성이 들렸다.

『지나가는 나그네올시다. 하룻밤 신세 좀 질까 합니다.』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대문이 열렸다.

『들어오시지요.』

『감사하오.』

청년은 대문을 들어서며 여인을 힐끗 쳐다보았다. 절세 미인이었다.

「저토록 아름다운 여인이 이 산중에 홀로 지내다니 아무래도 무슨 곡절이 있을 거야.」

여인의 미모에 넋을 잃은 청년은 안방으로 안내되었다.

『어떻게 이런 심산유곡에 홀로 오셨나요?』

『서울로 과거보러 가는 길입니다.』

『피곤하시겠군요. 저녁상을 차려 오겠어요.』

잠시 후 밥상이 들어왔다. 밥상에는 먹어본 일이 없는 산해진미가 차려져 있었다.

청년은 식사를 하면서 궁금증을 풀려는 듯 이일 정리 묻기 시작했다.

여인은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소녀는 본래 강원도 윤부자로 알려진 윤씨댁 셋째딸입니다. 갑자기 집안에 괴물이 나타나 폐가가 되고 식구는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 후 저는 이곳에 혼자 숨어 살고 있습니다.』

『거참 딱한 사정이구려.』

『오늘밤도 괴물이 나올까봐 무서워 떨고 있다가 손님이 오셔서 잠을 잘 수 있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이군요.』

청년은 안방에 자리하고 잠을 청했다. 밤이 깊어지자 창 밖에선 바람이 불고 멀리서 승냥이 울음이 을씨년스럽게 들려왔다.

그때였다.

『손님.』

문 밖에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왜 그러시오?』

『무서워서 도저히 잘 수가 없어요. 웃목에 앉아 날을 샐 테니 들어가게 해 주세요.』

새파랗게 젊은 여자와 한방에서 자다니, 청년은 난감했다.

잠시 망설이던 청년은 여인에게 잠자리를 내주고 웃목으로 옮겼다.

여인은 수줍은 듯 등을 돌리고 옷을 벗더니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창밖엔 달빛이 휘영청 밝은데 여인은 잠이 들었는지 숨소리조차 없다. 청년은 한걸음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었는데 꿈인지 생시인지 가슴이 답답하고 무거운 중압감에 눌려 눈을 떴다.

그 순간

『악-.』

청년은 그만 비명을 질렀다. 그의 몸을 징그러운 구렁이가 칭칭 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청년은 온 힘을 다해 몸을 빼려 노력했으나 그럴수록 구렁이는 더욱 힘껏 감아대는 듯했다.

『내가 누군지 아느냐?』

구렁이의 음성은 바로 절세미녀의 목소리였다.

『누… 누구냐?』

『네가 낮에 활로 쏘아 죽인 구렁이의 아내다.』

『뭐… 뭐라구!』

『너로 인해 남편을 잃었으니 오늘밤 나는 원수를 갚기 위해 사람으로 둔갑했다. 이제 너를 물어 죽일 것이다.』

『살생을 목격하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그리 됐으니, 제발 목숨만 좀….』

『만역 범종소리가 네 번 울린다면 목숨을 살려주마.』

바로 그때, 대청마루 쪽에서 「딩」하고 종소리가 울려 왔다.

『아니 저 종소리가?』

종소리가 여운을 남기며 울려퍼지자 구렁이는 그만 힘이 빠지면서 당황해 했다.

『딩- 딩- 딩-』

종소리는 세 번 더 울렸다.

구렁이는 몇 번 몸을 흔들더니 스르르 몸을 풀어 방 밖으로 나갔다.

청년은 정신을 가다듬어 벌떡 일어나 대청으로 달려갔다.

『아니 이게 웬 꿩들인가?』

대청마루 바닥엔 머리가 깨져 피투성이가 된 꿩 네 마리가 죽어 있었다.

꿩들은 자기들의 은인인 청년에게 보은키 위해 목숨을 던져 청년을 구한 것이다. 그 후 과거에 급제한 청년은 꿩의 죽음을 애도하는 뜻에서 까치「치」자를 따서 본래 적악산이던 이 산 이름을 치악산이라 불렀다. 그리곤 꿩이 죽은 그 자리에 절을 세워 불도를 닦으니 그 절 이름이 오늘의 강원도 원성군에 위치한 상원사이다.

 

     상원사를 지나  남대봉 이르기전 비에 젖은 야생화의 모습

 

                                                남대봉을 지나 향로봉(1042m)에 이르러

 

     흐린날씨속에 향로봉에서 바라본 원주시내 모습

 

                                                     곧은치에 설치된 탐방 안내도

 

    곧은재에서 원주시내를 뒤로하고...

 

     곧은재를 지나 비로봉에 이르기전 치악산 경관에 대한 해설

 

                                                           치악산 정상에 오르기전에 바라본 비로봉 돌탑에 모습

 

                                                       정상에 오르기전에 막바지 급경사의 힘든구간인 나무계단의 모습

 

      성남매표소를 출발하여 5시간 반을 힘들게 오르고 또 올라 드디어 치악에 정상 "비로봉"에 올라서서 바라본 구름에 모습

 

       정상에 설치된 치악산 경관에 대한 해설(치악산에 대한 유래)

 

                                      치악산 정상 비로봉에 서서...                                                                          

 

 

    흐린 비구름속에 정상에서 내려다본 치악에 봉우리들..

 

 

 

                                                     힘들게 정상정복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사다리병창길로 하산중에 급경사의 철계단의 모습

 

 

                                                       하산길에 내려다본 치악에 깊고 험준한 산세

 

 

                                                   "악"소리가 저절로 나게 하는 험준한 하산길

 

                                                      사다리병창길에서 뒤돌아 바라본 치악에 모습(좌측 맨 높은곳이 비로봉)

 

 

                                                    치악산에 명물 사다리 병창길에 설명과 모습

 

 

 

                                                      사다리병창길을 내려와 구룡교 아래 구룡계곡의 경관 

 

                                                                         구룡폭포

 

 

   

                                                            구룡사를 지난지점에 거목에 나무숲

 

      을 지나  약 2.5km 를 더 내려와 제1주차장에 기다리고 있던 버스에 몸을 실은 시간은 저녁7시 장장 9시간에 걸친 치악산 종주 산행.....

    너무 쉽게 맘먹구 이정도쯤이야 했던것이... 휴~~~~~  다리 무릎위 근육이 경련으로 인해 수없이 주무르고 또 주무르면서 무지 힘든 고통을 참고 완주했다는

    가슴뿌듯함을 않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