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간 포근함속에 겨울비와 짓눈개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지척에 있는 삼각산의 허리 부분 중턱위로는 하얗게 눈으로 바뀌채 삼각산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를 중심으로 산아래로쪽으로 멋진 겨울 모습을 보여 주며 나를 오라 손짓하고 있으매... 이를 어째나 쉬는날 같으면 만사를 제치고 백운대를 향해 달려 가건만
아쉬움속에 오늘은 참고 낼 아침 새벽에 일찍 오르리라 그리하면 멋진 겨울 풍경이 눈앞에 펼쳐 지겠지????
다음날인 오늘 2011. 3. 2. 06:15 추운날씨에 새벽 찬공기를 맞으려면 귀찮고 오늘은 늦잠을 잘 수 있는 날인데... 하며 잠깐의 갈등속에 어제 백운대의
유혹에 못이겨 이 모든것을 무릅쓰고 백운지킴터를 산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했다. 이왕이면 새벽산행을 하는 김에 일출을 볼 수 있으면 하는 생각에 산행의 갈등으로
지체한 시간을 보충하려 추운날씨에 등줄기에 땀이 나도록 열심히 한걸음 두걸음 오르고 또 오른다.
하루재, 산악구조대를 지나며 잠시 숨을 돌리며 동쪽하늘을 바라보니... 붉게 물들이며 서서히 날이 밝아오고 있다. 나뭇가지엔 내린눈이 떠어지지 않고 얼어붙어
있음이 눈에 뜨인다.
백운산장을 지나며 일출 시간이 까까워 지는지 날이 점점 밝아온다. 멀리 먼동이 터옴에 나못가지에 핀 빙화 상고대가 아닌 빙화가 너무 아름답워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귀찮지만 배낭속에 카메라를 꺼내 한컷 두컷 사진을 담는다.
새벽일찍 오를때면 볼 수 풍경이지만 오늘만큼은 반짝이는 빙화가 또다른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
족두리봉과 함께하니 더없이 멋지다.
동쪽하늘이 빨갛게 물들며... 일출시간이 가까워짐에 부지런히 올라 위문을 지나 백운대로 향하며 나무계단을 막 오를즘
저 멀리 천마산위로 해가 떠오른다.
저 멀리 천마산 뒤로 해가 조금씩 떠오른다.
떠오르는 햇살에 비친 빙화가 아름답다.
인수봉을 올러보며 백운대로 향한다.
일출 햇살에 밤새 얼어붙은 빙화... 햇살에 반사되어 빛이난다.
만경대를 올려봐도 상고대의 연속이다.
노적봉과 산성땨라 보현봉, 문수봉, 비봉, 사모바위, 족두리봉의 연속의 능선길이 오늘따라 더없이 아름답다.
햇살에 비친 족두리봉을 내려본다.
만경대를 올려본다.
암벽에 핀 빙화 아침햇살에 모든것이 붉게 물들어 있다.
백운대로의 암릉 오름길에 핀 상고대
우이동 방향 아래쪽을 내려본다. 아침햇살에 빛나는 상고대다.
백운대로의 오름길엔 눈이 녹아내려 빙판을 이루고 있어 아이젠을 착용하구두 엄첨 미끄러워 한발한발 조심 스럽게 오른다.
암릉길에 안전줄 쇠기둥에도 얼음이 얼어버려 있다.
백운대 암릉위에 핀 빙화 내린눈이 녹아 내려 꽁꽁 얼어버렸다.
키큰 나무 꼭대기 까지 멋진 상고대 장관에 카메라 셧터를 연신 눌러본다. 서울 하늘아래 북한산에서 이런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니...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인수봉을 내려본다.
현재시간 아침 7시 20분.. 백운대 정상 나이 지긋한 어른신 한분이 세찬 겨울바람을 뚫고 북한산성쪽에서 두시간에 걸쳐 올라 왔다고 한다.
백운대 정상에 올랐다.
어른신께 사진한장 부탁 해본다.
정상에서 효자리 쪽 방향을 내려본 풍경이다.
언제봐도 멋진풍경.. 인수봉 뒤로 도봉산 ,수락산이 아침 풍경이 아름답다.
정상에서 숨은벽 능선을 내려본다.
고향시 한강지역도..
백운대 정상 현재기온 영하 9도 바람이 장난이 아니기에 체감온도로 따지면 영하 20도는 족히 될것 같다.
해가 점점 떠오르면서 불게 물들던 상고대가 하얗게 변해간다.
북한산 상장능선길이 내려보인다.
건너편 만경대를 바라보며 북한산 백운대에서의 신비로운 겨울 비경과의 이별을 하며 내려온다.
내림길에 빙화, 상고대의 아름다운 풍경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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