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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곳을 찾아.../진도

운림산방 - 안개가 숲을 이룬다는 "살아있는 미술관"


운림산방 (국가지정명승 제80호)

 전남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315
        첨찰산 첩첩산중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숲을 이룬다는 운림산방. 산방 마루에 걸터 앉아 운림지를 내려다본다. 슬며시 내리는 보슬비에 초가지붕이 젖고 이윽고 뜨락에는 산빛 물이 든다. 때 마침 피오르던 안개는 나갈 길이 없는지 운림지 가운데 배롱나무 가지에 걸려 있고 어느새 몽환의 세계에 갇힌다.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 선생(1808~1893)이 말년에 거처하며 여생을 보 냈던 화실이다. 이곳에는 연못과 정원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초가집과 소치기념관, 진도역사관 등이 있다. 영화 “스캔들 조선남여상열지사”의 배경이 되기도 하여 더욱 유명하다.

        이곳에서 소치(小痴)는 미산(米山) 허형을 낳았고 미산이 이곳에서 그림을 그렸으며 의재 허백련이 미산에게 처음으로 그림을 익힌 곳이기도 하다. 이와같이 유서깊은 운림산방은 소치(小痴) - 미산(米山) - 남농(南農) - 임전(林田) 등 5대에 걸쳐 전통 남화를 이어준 한국 남화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진도여행 첫번째 방문지  첨찰산 자락에 운림산방을  둘러본다.

        운림산방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지불 후 운림산방으로 들어선다.   





         운림산방 앞에 있는 연못은 한면이 35m 가량되며,  그 중심에는 자연석으로 쌓아 만든 둥근 섬이 있고 여기에는 소치가 심었다는

  백일홍 한 그루가 있다.








    연못 한편에는  하얀  연꽃이 군데군데 피어 있다.












     소치 허련 선생의 영정을 모셔놓은 사당이 운림산방 뒷편에 자리하고 있다.










      본채 담장위엔   오월에 빨간 장미가 햇살에  활짝 피어 있다.









      소치 선생이 기거하던 본채





    소치  허련 선생의 기념관을  돌아본다.




        기념관 내부에는 소치 허련의 가문이 이어온 남종화 계보와 그들의 활동사항을 소개하는 전시관으로 복제화, 수석, 단지, 그릇 등 허련의 소장품들과  5대에 걸쳐 화가로 활동했던 후손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소치 기념관 옆에는 진도역사관이 있는데  진도출신 서화가들에 작품을 이곳에 별도로  전시되어 있다.





    연못위이 핀  하얀 연꽃이 한참동안 시선을 멈추게 한다. 








    운림산방  소치 선생의 작업실




    본채로  들어가는 입구

   좌측편으로 첨찰산 쌍계사로 가는 갈림길을  따라 쪽문을 지나  쌍계사 경내로 들어선다.

  



     쌍계사  대웅전













  자주빛  야생화  자주괭이밥을  보며  다시금  운림산방으로  돌아와  연못을 지난다. 




     연못 입구쪽에선 노랑머리에 파란모자를 쓴 한  외국인 젊은 여성이 운림산방 풍경을  폰카에 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일정으로 남도미술관 관람은 다음을 기약하고  운림산방을 나서  다음 여행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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