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鷄龍山]
이틀전부터 찾아와 나를 괴롭히는 불청객 감기란놈땜시...
오늘 산행을 가볍게 하기위해 어제 가까운 내과병원을 찾아... 진료후 엉덩이 주사를 이쁜 간호사
언니로부터 한방 찐하게 맞구 이젠 거뜬하게 괜찮겠지하면서 이른 새벽의 산행출발로 일찌감치
잠자리에들어 잠을 청하니 몸살기운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업치락 뒤치락 잠을 자다깨다
하다보니 어느새 기상나팔의 자명종소리에 눈을떠 몸을 일으키니 감기기운으로 후끈달아올라 어질어질
이런~~~ 이를어째.. 산행약속은 되어있는데 갑자기 당일 새벽 한시간을 앞두구 산행을 강행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빵구낼수두 없고 수많은 고민속에 .. 그래~~ 결정했어. 까짓 감기쯤이야 너가 이기나 내가
함해보자 배낭속에 이것저것 전날 사랑하는 아내가 준비해준 커피,과일등을 하나하나 하나 담아..
현관문을 열고 집을나서 무거운 발걸음을 하나둘... 계룡산을 찾아...05:55 버스에 몸을 싣고 출발......
계룡산행..
위 치 : 충남 공주시 계룡면,
산행일시 : 2007. 4. 7. 10:00 - 14:10 ( 4시간10분)
탐방코스 : 무풍교 - 큰배재 - 남매탑 - 삼불봉 - 관음봉 - 동학사 - 주차장
동학사 주차장을 시작으로 무풍교, 큰배재, 남매탑으로 이어지는 천장골길은 계룡산 주능선으로 오르는 순한 길로 인기가 높다. 과거 천장암이란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조선조 말의 유명한 선승 경허선사가 오도 후 만공, 혜월, 수월 3대 제자를 가르쳤던 암자라고 한다.
이 천장골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일정한 경사를 유지하며 완만하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고 동학사 집단시설지구의 서쪽 끝부분에서 갈라진다. 주차장에서 상가지역을 지나 100m쯤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충남식당 등 음식점이 늘어선 상가지역이 있는데, 이 상가 끝부분 옆의 콘크리트로 포장된 비탈길이 천장골길이다. 초입에서 대각선으로 맞은편에 서울식당이 보인다. 경사진 길을 따라 200m쯤 올라가면
국립공원 탐방안내소가 나온다. 이 곳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계곡 풍치가 시작된다.
길은 널찍하고 순한길을 천정길 계곡을 따라 탐방을 계속하여 작은배재에서 한숨을 돌린 뒤 꼭 올라온 거리만큼만 더 걸으면 큰배재다.
작은배재는 골짜기에 웬 엉뚱한 고개인가 싶지만, 큰배재만큼은 말 그대로 전형적인 고갯마루다.
계룡의 몸통에 해당하는 관음봉 - 삼불봉 - 신선봉 - 장군봉 능선의 한 마디를 이룬 고개로서,고개에 올라서면 계룡의 북서쪽 계곡에서 치밀어온 바람이 순식간에 땀을 씻어 준다. 고갯마루에는 '동학사 주차장 3.1km, 남매탑 0.6km, 장군봉 3.6km'라 쓰인 팻말이 서 있다.
큰배재에서 고개를 슬쩍 넘어 남매탑 방향으로 100m만 가면 또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는 북쪽의 구룡사지 방면 상신리길이 갈라진다. 상신리 갈림점에서 다시 100m 정도가면 고갯마루다. 남매탑고개로서,아까 큰배재에서와는 반대로 계룡의 몸통을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넘게 된다.
남매탑 고개를 넘어 내리막길에 내려서 공터 위를 지나 동학사 - 남매탑간의 널찍한 주등산로로 내려선다. 이 주등산로로 내려서면 오른쪽 위 평평한 곳에 서 있는 곳이 남매탑이다.
청량사지 5층석탑(淸凉寺址 五層石塔)
보물 제1284호
소재지: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산3-1
청량사지는 “청량사(淸凉寺)”라는 글이 새겨진 막새기와가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의 절터이다. 청량사의 터에 있는 석탑으로 7층 석탑과 더불어 “남매탑”
또는 "오뉘탑“이라고도 불리운다.
5층 석탑은 낮은 단층기단 위에 4층까지 완전하나 5층은 몸돌과 지붕돌 일부만
있으며. 상륜부(相輪部)의 일부도 남아있다. 1층의 몸돌에 비해 상층부가 훨씬
작아져 균형이 맞지 않으나, 우주(隅柱)와 면석(面石免)은 각각 별개의 돌로 되어있다.
1층 몸돌의 우주만 배흘림의 흔적이 보이고 4개의 얇은돌로 된 지붕돌은 긴 처마 끝에서
약간 치켜 올라갔다. 백제계통 양식의 영향을 받은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1950년대에 무너진것을 1961년 복원하였다.
남매탑(男妹塔)
남매탑(男妹塔)은 동학사와 갑사의 중간 지점인 삼불봉 밑의
옛 청량사 터에 탑 2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5층(보물 제1284호),
다른 하나는 7층(보물 제1285호)으로 청량사지쌍탑(淸凉寺址雙塔)이라고
불리우며, 남매탑이란 이름에 걸맞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의 한 스님이 토굴을 파고 수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스님이 입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큰 가시 하나가 목구멍에 걸려 있어 뽑아주었더니
며칠 되에 호랑이는 한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와 놓고 갔습니다.
은공을 보답하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처녀는 상주사람으로 혼인을 치른 날 밤 호랑이에게 물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스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때는 산에 눈이 쌓이고 날씨도
추운 한 겨울이었습니다.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오자 스님은 수도승으로서 남녀의
연을 맺을 수 없기에 처녀를 집으로 돌려 보냈으나, 그 처녀의 부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시집을 보낼 수도 없고 인연이 그러하니 부부의 예를 갖추어 주기를 바랬습니다.
이에 스님은 고심 끝에 그 처녀와 남매의 의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써 불도에
힘쓰다가 한날 한시에 열반(涅槃)에 들게 되자, 이두 남매의 정을 기리기 위해
탑을 건립하여 두 스님의 사리(舍利)를 모시게 되어 “남매탑”이라는 이야기가
전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풍교 - 큰배재 - 남매탑 구간의 천장골 길은 계룡산 경관의 핵심을 이루는 자연성릉길, 그리고 동학사계곡길과 자연스레 연결된다.
남매탑을 지나 삼불봉으로 향하는 탑방로길 우측에 큰 바위밑
바위틈에서 나오는 시원한 샘물 약수물 한바가지로 갈증을 풀고
가파른 삼불봉고개에 이르는 언덕길을 힘겹게 오르고 보니..
또 다른 0.3키로에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 계룡산 삼불봉에 이르게 된다.
삼불봉에서 기념으로 한컷...~!
◉삼불봉(三佛峰) - 천황봉 동학사에서 멀리 올려다보면, 마치 세 부처님의 모습을
닮아 삼불봉(해발 775m)이라 부른다.
삼불봉의 정상에 서면 동학사와 더불어 동학사계곡, 갑사계곡이
친근하게 내려다 보이며,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과 쌀개봉, 천황봉이
솟아올라, 그 위용을 자랑한다.
삼불봉에서 바라본 계룡산... 좌로부터 레이더 기지의 통행제한된 계룡산의 정상 천황봉(845.1m), 그옆에 쌀개봉(829.5m), 관음봉(816m), 문필봉(756m), 맨 우측 봉우리가 연천봉(738.7m)과 중앙 관음봉 앞쪽으로의 능선길이 자연성능......
삼불봉에서 자연성릉에 이르는 길목에서 바라본 삼불봉에 모습
삼불봉을 뒤로하고...
삼불봉 - 자연성능 구간에서 바라본 .. 좌로부터 계룡의 정상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에 모습..
산능선 뒤쪽으로 자연성릉으로 이어지는 수많은 계단의 탐방로
자연성릉- 이 능선은 계룡산을 대표하는 능선으로 등산인들로 늘 붐비는 구간이다. 남쪽 기점인 관음봉 고개에는 동학사, 신원사, 갑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나 있고, 북쪽 기점인 삼불봉 역시 동학사, 갑사, 천장골, 상신리계곡, 신선봉 코스가 만나는 지점으로 양쪽 기점에서 자연성릉을 찾는 등산인들로 늘 장사진을 이루곤 한다.
이것은 그만큼 경관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남으로 쌀개봉을 거쳐 천황봉 또는 황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북으로 수정봉 - 말재 능선, 그리고 북동으로 신선봉 - 장군봉 능선 등 사방팔방으로 뻗은 능선뿐 아니라 동학사계곡과 갑사계곡을 모두 볼 수 있어 계룡산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다.
산행의 묘미도 만끽할 수 있다. 마치 설악산 용아장성의 일부를 옮겨놓은 듯한 자연성릉은 동학사계곡쪽은 자연 성곽을 이루고 있어 가슴을 섬뜩케 하면서도 갑사계곡의 부드러운 산세는 가슴을 포근하게 해주어 강약의 산세를 함께 맛볼 수 있다. 게다가 바윗길이 아기자기해 암릉산행의 묘미도 즐길 수 있다.
자연성릉에서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탐방로.....
자연성릉길을 지나며 내려본 아찔한 낭떠러지..........
자연성릉에서 관음봉으로 향하는 가파른 언덕길의 등산객들..
언덕길을 오르며 되돌아본 자연성릉....
가파른 철계단을 힘겹게 올라 관음봉 정상에서 함께한 젊은 오빠와 함께.. 기념촬영..
동학사로 하산중 관음봉고개에 이르기 전에 바라본 계룡 자연성릉과 저 멀리 삼불봉등...
관음봉고개(778m)에세 휴식을 취하고 있는 탐방객들...
관음봉고개에서 동학사에 이르는 약 2.0키로에 이르는 탐방로는 가파른 너덜길은... 최고의 깔딱고개.
너덜지대를 내려가며 바라본 자연성릉과 삼불봉등....
은선폭포에 이르기전 탐방로가에는 고목에 모습도..
은선폭포(隱仙瀑佈) - 은선폭포는 옛날 신선들이 숨어서
놀았을만큼 아름다운 곳이라하여 이름지어졌으며, 폭포의 물줄기가 낙차되며
피어나는 운무는 계룡팔경 중 7경으로 지정되어 계룡산의 자랑거리가 되고있다.
이 폭포는 홍색장석질 화강암에 나타난 20㎝정도의 두께로 겹겹이 쌓인
판상(板狀)의 사(斜)절리들이 외부로부터 떨어져나가 만들어진 높이 46m,
폭 10m, 경사 60도 정도의 폭포로써 지형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산지의
정상부 주변에 위치하여 폭포를 형성 할 수 있을 만큼의 유수량이 계속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갈수기에는 낙수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은다.
폭포앞에서..
쌀개봉과........쌀개봉에 대한 설명...
동학사 계곡의 맑은 물..
동학사 대웅전..
동학사 3층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 58호)
계룡산 동학사 입구...
계룡산 동학사 주자창에 이르기 전에 벗꽃앞에서...
감기로 인한 힘든산행 시작이 반이라고 뜨거워진 몸을 이끌고 힘들게 강행한 계룡산행 헉헉거리며
열심히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기암절벽의 자연성릉으로 이어지는 계룡에 경관에 빠져 모든것을
잊은채.. 아름다운산행을 마치고 토종닭에 백숙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주말 수많은 인파와 노점상에 얽혀 복잡한 동학사 벚꽃터널을 버스에 몸을싣고... 천천이 빠져나오며 계룡산행을 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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