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이선녀탕(十二仙女湯) 계곡
설악산은 수많은 계곡을 품고 있다. 그중 가장 서쪽에 위치한 것이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대승령(1260m)과 안산(1430m)에서 발원하여 인제군 북면 남교리까지 이어진 약 8km 길이의 수려한 계곡이다.
십이선녀탕(十二仙女湯) 계곡은 "지리곡 (支離谷)", "탕수골" 또는 "탕수동계곡(湯水洞溪谷)"으로 불리웠다. 그러던 것이 50년대말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
십이선녀탕은 8km의 십이선녀탕계곡 중간 지점에 있다. 폭포와 탕의 연속으로 구슬같은 푸른 물이 갖은 변화와 기교를 부리면서 흐르고 있다. 옛말에 12탕 12폭이 있다 하여 또는 밤에 12명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지만 실제 탕은 8개 밖에 없다.
탕의 모양이 장구한 세월에 거친 하상작용에 의해 오목하거나 반석이 넓고 깊은 구멍을 형성하는 등 신기하고 기막힌 형상을 이룬다. 그중 폭포아래 복숭아 형태의 깊은 구멍을 형성하고 있는 7번째 탕 (복숭아탕) 이 백미로 손꼽힌다. 조선조 정조때 성해응 (成海應.1760~1839) 은 '동국명산기' 에서 설악산의 여러 명소중 십이선녀탕을 첫손으로 꼽았다.
남교리 매표소에서 4km지점 십이선녀탕 입구라는 안내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부터 넓은 반석 위에 두터운 골이 7번 굽이쳐 흐르며 신비로운 물소리를 들려주는 칠음대, 칠음대를 지나 10분쯤 가면 9번이나 굽이쳐 흐른다는 구선대에 이른다.
우거진 숲속으로 암반을 타고 흐르는 맑은 물은 바위를 깎아 내리며 탕을 만들고 탕마다 넘치는 물은 폭포를 이룬다. 첫번째 탕인 독탕을 시작으로 둘째 북탕, 셋째가 무지개탕으로 탕마다 제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첫번째 탕에서 20여분 오르는 동안에 8탕 8폭을 뚜렷이 볼 수 있으며 맨끝 탕은 용탕으로 복숭아탕으로도 불리운다. 용탕 옆으로 가설된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 계곡을 따라가면 물줄기도 시원한 두문폭에 닿게 된다. 남교리매표소에서 두문폭포까지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폭포와 탕이 연이어진 이 계곡은 여름의 계곡산행으로, 가을의 단풍산행으로 인기 있지만 연중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십이선녀탕 계곡은 하산길 곳곳에서 계곡을 가로질러야 한다. 철제 구조물이 설치돼 산행에 어려움은 없지만 비가 오면 갑자기 물이 불어나므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 산행코스
장수대 기점 코스(6-7시간)
장수대-대승폭포-십이선녀탕-남교리 코스-장수대-(30분)- 대승폭포 -(1시간)- 대승령 -(40분)- 안산갈림길 -(1시간 30분)- 십이선녀탕(두문폭포-복숭아탕) -(1시간30분)- 응봉폭포 -(50분)- 남교리 매표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로 6시간 소요, 단체산행일 경우 7시간.
남교리 기점코스
1코스(5-6시간) 왕복산행코스
남교리매표소 -응봉폭포--십이선녀탕(복숭아탕-두문폭포)-응봉폭포-남교리매표소
2코스(7--8시간)
남교리- 십이선녀탕- 대승폭포- 장수대코스- 남교리- 응봉폭포- 십이선녀탕(복숭아탕-두문폭포)- 안산갈림길-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
▶ 산행일시
2010 . 7. 10. 11:00 - 16 : 00(5시간)
▶ 산행코스
장수대기점 코스 :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안산갈림길-십이선녀탕-남교리 지킴터
7월의 장마철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비가 온다는 예보속에 여름 대표적 계곡 산행지인 설악산 12선녀탕을 찾았다.
장수대에서 대승령으로의 오름길에 위치한 대승폭포 전망대가 보인다.
대승폭포에 오르는 탐방로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서일까 나무계단으로 잘 정돈되어 있다.
잠시 뒤돌아본 장수대 방향
가파른 계단길을 열심히 오르고 있다.
대승폭포에 올라... 여름가뭄인 탓일까 폭포에서는 쫄쫄쫄 물 흐르는 것을 본 한 산행인 하는말 " 어린아이 오줌줄기 만두 못하네~~!! "
대승폭포 - 폭포수는 어디가고
대승폭포를 지나 대승령으로 향하는 길목에 커다란 노송이 지나는 이에 발길에 차이고... 밟히고..
.
대승령으로의 탐방로 풍경
무더위에 한여름 땀을 비오듯 하며 힘겹에 올라 잠시 물한모금에 목을 축이며 숨을 고르며...
대승령에서 안산삼거리로 향하는 길목엔 여름 우거진 수폴로...
우거진 수풀사이로 잠시 모습을 드러낸 주걱봉
탐방로가에 핀 꽃
안산삼거리로 향하는 길목에 핀 함박꽃
안산삼거리... 잠시 허기진 배를 간단한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다시 무거운 발걸음을...
어디가 나무뿌리인지 기둥인지 수많은 나무가지가 땅에 뿌리내리는 희귀한 모습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우거진 나무숲 사이에 살포시 안산에 모습이..
12선녀탕으로의 내림길을 걸으며...
탐방로가에 설악산에서 가장오래된 살아있는 주목이라며... (한 산행인에 말...)
바위틈에서 흘러나온 맑은물 무더위에 지친 갈증에 한 모금 "와~! 이렇게 시원할 수 가" 냉장고에 생수만큼이나 시원하고 달콤한 기운이 ....
갈라진 주목나무 사이에서...
십이선녀탕의 시작점..
계곡길을 걸으며...
일명 물개바위도... 물개 형상이 맞은지???
12선녀탕의 시원한 여름 계곡길 탐방로 풍경
안산삼거리에서 십이선녀탕의 첫번째 탕.......
내려본 복숭아탕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보니 복숭아 모양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어...
계곡에 내려와 올려다 보니 "아~ 이래서 복숭아 탕이란 말이 나왔구나" 라는 말이 실감이 나고...
복숭아탕아래 선녀탕은 이어지고...
12선녀탕 계곡 풍경..
아름다운 계곡 풍경은 이어지고..
숨겨진 여심계곡
여름날에 설악에 푸루른 단풍나무
맑고 깨끗한 폭포수
12선녀탕 입구 풍경 을 끝으로 설악산 여름 12선녀탕 산행의 마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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