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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아름다운산/충청권

제비봉 - 발아래 펼쳐진 그림같은 충주호를 바라보며...

  

         ♣ 제비봉(721m)은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서 서쪽의 충주호 방면으로 약 21.4km 거리인 단성면 장회리에 위치한 산으로 유람선을 타고 단양팔경 중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구담봉과 옥순봉에서 서남쪽 머리 위로 올려다 보이는 바위산이 바로 제비봉이다.
노송과 기암이 어우러진 산으로 구담봉 아래를 유람선을 타고 지나가며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충주호 쪽에서 유람선을 타고서 제비봉을 바라보면, 부챗살처럼 드리운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모습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쪽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충주호를 향해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기암괴봉과 바위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나는 듯한 형상을 갖추고 있다하여 제비봉이라 이름 붙여졌다 한다.

   충주호 건너편 금수산도 단풍이 빼어나지만 바위산과 어우러진 제비봉의 단풍은 더욱 장관인데.

   특히 정상에서 조망은 북쪽 발아래로 충주호와 그림같이 시원한 경치가 보이고

   그 뒤로 금수산이 우뚝 솟아 있으며 동쪽 멀리 소백산 연능이 스라이라인을 이루고

    서북쪽 아래로 단양팔경중 으뜸인 구담봉과 옥순봉이 인접해 있어 손에 잡힐듯 하다.

    이 경치를 구경하며 산행의 묘미를 실컷 만긱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 산림청 -

 ...

 

              산행일시 : 2014. 10. 29.  11:30 - 15:00 

           산행코스 : 장회나루 - 제비봉탐방지원센터  - 전망대 - 암봉 - 정상(721)  - 암봉 - 탐방지원센터 (원점산행)

                

 





 

      가을의 제비봉을 찾아 오른다.





장회교 를 건너 계란고개 방향을 조망해 본다.




 

      첫번째 조망터    장회나루 선착장이 나무사이로  보이고  충주호 건너 구담봉에 암릉이 우뚝 서있는 모습이 조망된다.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풍경 기묘한 형상에 암릉이 눈에 들어온다.  제비봉에서는 빨간 단풍은 보기기 쉽지 않다.

갈참나무의 노오란 가을 색의 단풍이다.



 

        중주호 건너편 말목산이 조망된다.




 

    전망대에서 오름길의 방향을 바라본다,  오전햇살에 역광이 되어 노오랗게 물들어 가는 갈참나무가 반짝이다.




 

     장회리 주차장  충주호 건너 말목산, 건너 가은산  너머 금수산 까지 조망되는 좋은 날씨에 풍경은 더없이 아름답다.  




 

        검푸른  충주호 물결을 가르며 가을 단풍철을 맞아 유람선은 쉴틈없이 왔다갔다.



 

      멋진 비경에 단양팔경 구담봉에서 옥순봉으로 이어지는 충주호에 아름다운 풍경




 

 





    조금씩 고지가 높아질수록  내려보는 충주호에 조망은 더 없이 멋진 비경을 자랑하고 있다.




 

        해발 300고지가 넘는곳에  단양군 단성면 두항리 마을이 조망되고 그뒤로  멀리 희미하고  월악산 영봉,중봉, 하봉이 조망된다.




 

 





     제비봉에 가을색 좀처럼 빨간 단풍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노오란색에 단풍도 나름대로의 가을의 운치를 만들고 있다.

 




       뾰족한 바위와함께 기묘한 암릉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노송의 암릉지대를 지나며 바라본 풍경 가은산, 금수산이 가깝게 있다.





 

       오노란 갈색의 가을나무를 헤치고 올르다 보니 어느새  제비봉이 정상이다.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산행인들이 제비봉에 가을을 찾아  전망대등 여러곳에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제비봉 정상 전망대 노송사이로 바라본 충주호  구담봉, 옥순봉 방향




 

 





       줌인해서 바라보니  청문문화단지도 조망된다.




 

       소백산에 천문대와  연화봉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시원하게 펼쳐진 능선도 볼 수 있다. 

 

       




         제비봉에서 짧은 휴식을 마치고 하산길에....   

 

 





      충주호의 가을색이 너무 아름답다.




 

 









 

 





가파른 암릉지대에 노송과 함께 멋진 풍경을 올려본다.




 

                                                                          제비봉에서의 환타스틱한  충주호 풍경의 비경 산행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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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회나루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한다.

 

유람선에 올라 충주호에 구담봉, 옥순봉 주변의 아름다운 비경을 올려본다.

 





       유람선에 올라 바라본 제비봉




 

    충주호 쪽에서 유람선을 타고서 제비봉을 바라보면, 부챗살처럼 드리운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모습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운데 투구봉이란 안내 설명이 이어진다.




 

    말목산 투구봉아래  위치한  " 관기 두향"에 묘 앞을 지나며  퇴계선생과 두향이야기의 전설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퇴계(退溪) 선생의 매화 詩 와 두향이 이야기♠

 

이황(李滉) 퇴계(退溪)선생은  매화(梅花)를 끔직히도 사랑했다.

그래서 매화를 노래한 시가 1백수가 넘는다.

이렇게 놀랄 만큼 큰 집념으로 매화를 사랑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단양군수 시절에 만났던 관기(官妓) 두향(杜香) 때문이었다.


        퇴계 선생이 단양군수로 부임한 것은 48세 때였다. 그리고 두향의 나이는 18세였다.

       두향은 첫눈에 퇴계 선생에게 반했지만 처신이 풀 먹인 안동포처럼 빳빳했던 퇴계선생이었던 지라
한동안은 두향의 애간장은 녹여였다.

       그러나 당시 부인과 아들을 잇달아 잃었던 퇴계 선생은 그 빈 가슴에
한 떨기 설중매(雪中梅) 같았던 두향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두향은 시(詩)와 서(書)와 가야금에 능했고 특히 매화를 좋아했다.

   
  두 사람의 깊은 사랑은 그러나 겨우 9개월 만에 끝나게 되었다.

퇴계 선생이 경상도 풍기 군수로 옮겨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두향으로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변고였다.
짧은 인연 뒤에 찾아온 갑작스런 이별은 두향이에겐 견딜 수 없는 충격이었다.  

  
 

  이별을 앞둔 마지막 날 밤,  밤은 깊었으나 두 사람은 말이 없었다.
퇴계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내일이면 떠난다. 기약이 없으니 두려움 뿐이다.』

두향이가 말없이  먹을 갈고 붓을 들었다. 그리고는 시 한 수를 썼다.

 

「이별이 하도 설워 잔 들고 슬피울며
어느듯 술 다 하고 님 마져 가는 구나
꽃 지고 새 우는 봄날을 어이할까 하노라」  

 


이날 밤의 이별은 결국 너무나 긴 이별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1570년 퇴계 선생이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21년 동안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퇴계 선생이 단양을 떠날 때 그의 짐 속엔 두향이가 준 수석 2개와
매화 화분 하나가 있었다.

이때부터 퇴계 선생은 평생을 이 매화를 가까이 두고 사랑을  쏟았다.

퇴계 선생은 두향을 가까이 하지 않았지만 매화를 두향을 보듯 애지중지했다.

      
선생이 나이가 들어 모습이 초췌해지자 매화에게 그 모습을 보일 수 없다면서
매화  화분을 다른 방으로 옮기라고 했다

    

퇴계 선생을 떠나보낸 뒤 두향은 간곡한 청으로 관기에서 빠져나와
퇴계와 함께 노닐던  단양팔경의 하니인 강선대 남한강가에
움막을 치고 평생 선생을 그리며 살았다.

퇴계 선생은 그 뒤 부제학, 공조판서, 예조판서 등을 역임했고 말년엔 안동에 은거했다.
 

그리고 세상을 떠날 때 퇴계 선생의 마지막 한 마디는 이것이었다.

     
『매화에 물을 주어라.』
선생의 그 말속에는 선생의 가슴에도  두향이가 가득했다는 증거였다.

     
「내 전생은 밝은 달이었지. 몇 생애나 닦아야 매화가 될까」

(前身應是明月 幾生修到梅花).

퇴계 선생의 시 한 편이다.

 

    

퇴계 선생의 부음을 들은 두향은 4일간을 걸어서 안동을 찾았다.

한 사람이 죽어서야 두 사람은 만날 수 있었다.

다시 단양으로 돌아온 두향은  결국 남한강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하고 만다.

 

그 후 내가 죽거든 그분이 즐겨찻던 이곳"강선대"에 

묻어달라는 두향의 유언에 따라 장회나루 건너편

무덤이 있었는데  충주댐 건설로 1984년 단양 단성면 으로 

지금에 위치로 옮겨져   지금도 매년 두향제를  지내고 있다.

 

두향의 사랑은 한 사람을 향한 지극히 절박하고 준엄한 사랑이었다.

      
그 때 두향이가 퇴계 선생에게 주었던 매화는 그 대(代)를 잇고 이어
지금 안동의 도산서원 입구에 그대로 피고 있다고 한다.

  

인간에 힘으로 쌍하놓은 듯한 바위  신비로운 바위가 눈에 띈다.

 



 

      옥순대교를 바라본다.




 

     옥순대교의 반영




 

    제천 옥순봉(堤川 玉荀峰)」은 비가 갠 후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죽순이 돋아나듯 우뚝우뚝 솟아있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전하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남한강 위로 솟아오른 봉우리가 매우 특이하고 아름답다. 옥순봉은 본래 제천(당시 청풍) 땅인데 이곳이 단양팔경에 속하게 된 것은 조선 명종 때 단양군수였던 이황이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 달라고 청풍부사에게 청하였으나 허락하지 않자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기면서 이곳을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인근의 구담봉과 함께 여러 시인묵객들의 시문이 다수 전하는 절경지이다.

 




    가은산 둥지봉




 

 




       구담봉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