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天摩山 812m) 은 남양주시의 한가운데에 우뚝 자리잡고 있는 높이 812m의 산이다. 남쪽에서 천마산을 보면 산세가 마치 달마대사가 어깨를 쫙 펴고 앉아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웅장하고 차분한 인상을 준다. 산이 높아 겨울에는 흰눈으로 덮여 설산을 이루고, 봄에는 신록이 아름다우며, 여름철에는 짙푸른 녹색을 띠고 가을이면 단풍이 그림같이 물들어 사시사철 아름답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아 과거 임꺽정이 이곳에 본거지를 두고 마치고개를 주무대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고려말 이성계가 이곳에 사냥을 나왔다가 산세를 살펴보니 산이 높고 매우 험준해 지나가는 촌부에게 이산의 이름을 물었는데 촌부는 "소인은 무식하여 모릅니다."라고 대답하자 이성계는 혼잣말로 "인간이 가는 곳마다 청산은 수없이 있지만, 이 산은 매우 높아 푸른 하늘에 홀(笏, 조선시대에 관직에 있는 사람이 임금을 만날때 조복에 갖추어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이 꽂힌 것 같아 손이 석자만 더 길었으면 가히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手長三尺可摩天)."라고 한데서 천마산(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라는 이름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천마산 정산 서남쪽 인근에는 높은 절벽바위가 있는데, 이곳 사람들은 이 바위를 '약물바위'라고 부른다. 이 바위에서는 연중 끊이지 않고 샘물이 솟아 올라서 약물바위샘이라고 한다. 이렇듯 천마산은 숲이 울창하고 물맛 좋은 약수터가 많아 하루 산행 코스로는 안성맞춤인 산이다.
산행일시 : 2010. 6. 8. 13:50 - 17:36 ( 3시간 50분)
산행코스 : 호평동 한가람식당 앞 - 수진사 입구 - 천마의집 - 임꺽정바위 - 천마산정상 - 깔딱고개 - 심신수련장 - 관리사무소
한가람식당앞을 지나 매표소로 향하는 산행 초입 주변엔 여느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은행나무 숲을 지난다.
숲을 지나 매표소 앞에 천마산군립공원이란 입간판 앞에...
울창한 6월에 숲길을 지난다.
잣나무 숲속에 상명여대 생활관입구 왜래인의 출입금지를 알리는 간판이 세워져 있다.
그리 풍부하지 않은 수량의 큰골 계곡길을 따라
천마의집을 행해 오른다.
산림욕은 봄,여름 6월에서 10월, 오전10시에서 12시 사이가 가장좋다는 안내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키큰 잣나무 숲길을 지난다.
잣나무 키가 하늘을 뚫고 올라갈 기세다.
천마의 집이 가까워진다는 이정표가 서있다.
천마의 집에 가까워 질수록 멀리서 희미하게 들리던 여학생들이 함성소리가 가까이 크게 들린다. 알고보니 천마의집(서을특별시 학생육원) 에 학생들이 야영
훈련중이었다. 일반인들은 삼가해 달라는 안내판에 있다.
안내판에 따라 천마에 집을 우회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활짝핀 찔레꽃이 시선을 멈추게 한다.
따가운 햇살아래 우로 굽을 오르막길을 오른다.
우로돌아 숲속길을 오르다 보니 나무 계단길을 따라 오르막길을 헐떡이며 오른다.
"오월산아~~ 상행 오름길 중간중간엔 잠시 쉬면서 싯구절을 음미하라며 서있다...
6월에 따가운 햇살아래 천마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 헬기장을 지나며...
헬기장옆에 공터엔 막 자라나는 천마산에 식물들이 싱그러움을 간직하고 있다.
헬기장을 지난 육산의 오름길 중간에 가파른 암릉 밧줄 지대를 오른다.
계속된 오르막길에 잠시 쉬어가라며 읽어보라는 듯 천마산에 대한 안내 입간판이 서있다. 턱까지 차오른 숨을 고르며 잠시 읽어본다.
푸른 나무숲사이에 커다란 바위가 눈에들어온다 이것이 꺽정바위다.
꺽정바위옆을 돌아서니 양쪽으로 한사람이 간신히 빠져나갈 정도의 틈새가 보인다.
꺽정바위를 지나 나무계단길을 오른다.
계단을 올라 내려보니 푸르른 6월에 녹음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계단의 끝을 지나 서쪽방향의 전망이 훤하게 보이는 곳에서 바로아래 산행기점인 호평동 방향을 내려본다. 좌측 멀리 한강에 모습도 희미하게 보인다.
탁트인 서쪽 하늘아래 남양주시 오남읍 방향이다. 오남저수지가 가운데 보인다. 그 뒤로 저 멀리 불암,수락, 북한,도봉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나무숲에서 내려본 남양주 호평,평내신도시 아파트 단지가 내려보이고 저 멀리 한강을 건너 관악산까지 전망된다.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에서 바라본 마석시내를 뒤로 유명산, 그 뒤로 백운봉, 용문산이 보인다.
천마산 정상에 서있는 이정표를 샘터 방향을 내려본다.
가파른 암릉지대가 정상아래 보광사 방향으로의 내림길에 위치하고 있다.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는 천마산 정상풍경이다.
정상에 오름의 흔적을 남겨본다.
정상 주변 능선길엔 오래된 소나무가 늘어서 있다.
소나무 아래서 잠시 쉬면서...
산 아래 천마산 스키장이 내려보인다.
이정표에 따라 관리사무소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뾰족봉이 발아래 보인다.
가파른 암른지대를 내려온다.
잠시 고개를 돌려 천마산 정상부 능선을 올려본다.
깔딱고개로의 나무계단길을 내려온다. 계단엔 고무판이 깔려있어 무릎에 무리가 덜간다. 관할 지자체에서 신경을 좀 쓴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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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깔딱샘이 있다. 주변 수질검사 표지도 없다. 주변 상황으로 보아 식음수로 사용하기에 껄쩍지근해 그냥 지나친다.
관리사무소로의 내림길에 구름다리가 설치되어있다. 많이 투자를 해서 설치한 구름다리 사람들이 왕래가 적은 탓일까 녹이슨곳도 많고... 사람들에 손때가
덜 묻어 있는듯하다. 내려본 계곡길 우거진 수풀로 거의 보이지 않을정도... 약간의 흔들림이 있긴하다.
관리사무소앞에 설치된 등산 안내도
관리사무소 앞 천마산 입구 풍경이다.
마석을 지나 축령산으로 향하는 길목에 천마산 군립공원 입구를 산행날머리로의 천마산행의 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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